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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 )/해외

[베트남 나트랑 4박 5일] DAY 1&2 대성당, 롱선사, 포나가르 첨탑, 나트랑 비치, 아만 헤리티지 스파 / 230209 ~ 13

by 책 읽는 꿀벌 2023. 2. 21.

안녕하세요, 책 읽는 꿀벌입니다 : )
오랜만에! 정말 너무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갔다 왔어요.
여권 재발급 받을 때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진짜 설레더라고요.

베트남은 2번째 방문인데 이번에는 나트랑을 방문했습니다.
휴양지로 유명한 나트랑은 사실 관광할게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저희는 1일차에 근처 관광을 끝내고 나머지는 푹 쉬기로 했습니다. 정말 말그대로 힐링 여행이었어요.
 

2023.02.09 ~ 2023.02.13
DAY1. 관광 (대성당, 롱선사, 포나가르 사원) & 마사지
DAY2. 해변 & 야시장
DAY3. 호핑투어 & 마사지
DAY4. 호텔 풀장 & 스카이라운지
DAY5. 귀국


VIETNAM TIP
1. 오토바이가 매우 많고 신호등도 불친절하므로 차량용 신호등을 보고 눈치껏 길을 건너야 한다.
2. 식당에서 물, 물티슈 등 요청하는 경우 모두 계산에 포함된다. 기본 제공은 없다.
3. 환전은 달러를 갖고 가서 사설 금은방에서 하는 것이 좋다.
4. 생각보다 카드를 안 받는 곳이 많다. 무조건 넉넉하게 환전해서 갖고 다니는걸 추천한다. (대형마트도 ONLY CASH)


 
▶DAY0. 2/8 (수)

22:00 인천국제공항 도착 

 

2월 9일 (목) 새벽 비행기를 타기 위해 수요일 저녁부터 공항에 도착했다.

퇴근하고 캐리어 끌고 출발부터 고생인 느낌이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에 공항 식당들도 다 문을 닫아서... 이번 여행의 첫끼는 롯데리아로 당첨.
밥을 먼저 먹고 갔어야 됐는데, 이런 멍청한 실수를 하다니ㅠㅠ
 

 

이번에 비엣젯 항공을 처음 이용해봤는데, 
비엣젯은 아직 온라인 체크인이 없어서 미리 공항에 가서 대기를 해야했다.
우리는 미리 가서 그런지 운 좋게 바로 체크인을 했지만 옆에 푸켓으로 가는 체크인 줄은 엄청나게 길었던걸로 봐서 일찍 오는게 중요하단걸 새삼 깨달았다. 
 
비엣젯 항공은 제2여객터미널에서 탑승을 하는 거여서 셔틀을 타고 이동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면세점 구경도 못 하고 터덜터덜 탑승구에서 대기했다.
 
 
 

▶DAY1. 2/9 (목) 

01:50 인천발 비행기 탑승

 

아가들이 조금 있었지만 이럴때 필요한건 바로 노이즈 캔슬링.
다행히 비상구 앞 좌석으로 배치 받아서 좌석 간격도 괜찮았다.
하지만 이제 밤비행기를 타기에는 체력이 안 된다는 걸 느꼈다. (허리 아작나는 줄)
 
 

05:25 깜란 공항 도착

 

입국심사 후에 수화물을 찾고 공항을 나가기 전에 급하게 100달러를 환전했다.
새벽부터 운행한다는 공항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공항버스...(!) 
알고보니 공항버스가 운행 시간이 바꼈다고 한다.
(공항 직원 피셜로는 10시 넘어서 올거라고ㅠㅠ)
 
결국 우리는 택시를 타기로 했다.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한국인 여행객 분들을 만나서 함께 택시를  탔다.
혼자 혹은 두명이서 갔다면 비슷한 처지의 한국인 분들과 동승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D
물론 친화력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08:00 갈리나 호텔&스파 도착

호텔에 짐을 맡기고 옷을 갈아입었다.
개량한복을 좋아하는 친구 덕분에 해외에서 한복을 입고 관광하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08:30 반미판 & CCCP 커피 & 김청 쥬얼리

 

아침을 먹기 위해서 가볍게 반미 두개를 사서 CCCP 커피로 향했다.
반미판과 CCCP 커피 모두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있어서 주문하기 좋았다.
참고로 CCCP 커피는 외부음식 반입이 가능해서, 테이크아웃만 되는 반미판 다음 코스로 가기 좋다.

 

 

반미 : 혼합 & 소고기 치즈 토스트  - 70,000동
커피 : 코코넛 커피 & 코코넛 말차 - 96,000동
주문한 메뉴인데 반미 혼합이랑 코코넛 커피가 진짜 너무 맛있었다!
처음에는 특유의 새콤한 소스와 향신료 때문에 조금 낯설 수는 있지만 그게 또 묘하게 중독성 있어서 다음에 또 먹고 싶은 맛이랄까.
 

 

 

다음으로는 여행 경비 환전을 하러 갔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김빈 or 김청 쥬얼리는 둘이 사거리를 마주보고 같이 있어서 아무데나 가면 된다.
우리는 김청으로 갔는데 공항보다 조금 더 많이 환전 받을 수 있었다.
공항 : 100 달러 = 2,200,000 동
김청 : 100 달러 = 2,354,000 동
* 환율 상황에 따라 환전 가격은 매번 달라지므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10:00 나트랑 대성당

 

뚜벅이답게 열심히 걸어서 대성당 도착.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기부 목적으로 돈을 낼 수 있다. 겸사겸사 잔돈 남은걸 여기서 털고 갔다.

야트막한 오르막길을 지나는 동안 왼편으론 12사도의 석상, 오른편으론 참전 용사들의 명단이 나열되어 있다.
 

 

길의 끝에는 대성당 입구와 맞은편에 예수님의 석상이 있다.
날씨가 진짜 쨍하고 맑아서 사진이 너무너무 예쁘게 나왔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고요하고 어둑한 분위기가 펼쳐지고,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온 햇빛이 아른거린다.
입장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확인해볼 것! (점심시간에 닫는 것 같았다.)

 

11:30 롱선사

 

대성당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롱선사의 입구가 나온다.
도로 한 켠에 휑하니 있는 거대한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고요한 사찰이 보인다. 물론 여기도 향이나 관광상품을 파는 분들이 계시지만 기본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였다.
 

 

신발을 벗고 사찰의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성당과 다른 느낌으로 마음이 차분해졌다.
(여기도 점심 시간에는 입장 불가)

 

안뜰을 지나서 계단을 오르면 누워있는 불상과 작은 종각을 지나 롱선사의 거대한 불상을 만나볼 수 있다.
불상의 겉면을 따라 새겨진 인물들의 연혁을 보면, 불상에 보존되고 있는 사리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오른쪽의 통로를 따라 사찰을 가로질러서 들어가면 붉은 종이와 풍등이 달린 나무가 있다.
작은 안뜰로 바람이 부는 모습이 평화롭다.

롱선사는 계단이 고르지 않고 5 - 10분 정도는 올라야 하기 때문에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나무들이 많아서 그런지 모기도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짧은 옷은 알아서 조심 해야된다ㅠㅠ



13:00 롯데마트

 

타지에서 익숙한 로고를 발견하니까 나름 반가웠다.
가까운 식당을 못 찾아서 롯데마트 안의 식당을 가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한국식 소고깃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한국보다 조금 싼 정도였으니까 베트남 물가치고는 엄청나게 비쌌다. (845,000동)
배고프고 지치지 않았다면 안갔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밑반찬이랑 밥이 한국에서 먹는 것과 매우 흡사해서 놀랐었다. (오래 여행해서 한식이 그립다면 갈만 한 것 같기도?)
 

 

14:00 포나가르 첨탑 - 인당 30,000동

 

가장 기대했던 관광지인 포나가르 첨탑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려다가 이건 정말 운이 좋아야 된다고 느끼고 바로 택시를 탔다.
이국적인 첨탑들과 그 주위의 푸른 나무들, 그리고 그 밑으로 보이는 항구의 모습까지 마음에 쏙 들었다.
도착해서 바로 입장권부터 샀다. 
(입장 시 카드를 제출하면 다시 반환받지 못하므로 입장 전에 기념사진 촬영 필수!)
 

 

가장 유명한 포토존!

사람들이 몰려있는 평지가 아니라 뒤쪽 오르막길을 오르면 바위가 나온다

저렇게 사진을 찍으려면 바위를 타고 올라가서 앉아야 한다.

엄청 높거나 험한건 아니지만 조금 민망했다ㅎ

 

 

안쪽으로는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고 있었고 야트막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첨탑들이 나온다.

밑쪽에는 주황빛 기둥들이 있는데 여기서 올려다보는 것도 웅장하고 좋았다.

 

 

굉장히 쨍한 색감의 황토빛을 띄고 있는 포나가르 첨탑은 생각했던 것보다 크지는 않았다. 대성당보다 조금 낮은 느낌?

그래도 베트남스러운 느낌이나 전통 기념품들도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첨탑에 관한 역사를 정리해놓은 작은 방도 있었는데,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들어가보길 추천.

 

 

한 편에서는 전통 공연을 하시는 것 같았는데 뭔지 몰라서 아쉬웠다. (공부 좀 해서 갈걸...)
한복을 입고 다녀서 그런지 외국인분들도 예쁘다고 해주셨다.

사진도 찍는다고 하셔서 내향인은 당황스러웠달까...


 18:30 아만 헤리티지 마사지 - 스페셜 인당 773,000 동

첫 날부터 너무 열심히 돌아다닌 것 같아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숙소 체크인을 한 후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한국인들의 추천을 받은 ‘아만’을 선택했는데, 카카오톡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도착하면 어떤 마사지를 받고 싶은지 설문지를 체크합니다.
마사지 시간, 방법, 강도 등을 체크할 수 있다.
오일 향은 진저/ 라벤더/ 코코넛/ 일랑일랑 네가지 중에 고를 수 있다.
나는 코코넛을 선택했는데 은은하게 달달한 향이어서 만족했다!
설문지를 작성하고 나면 선불로 결제를 한 후 마사지를 받으러 갈 수 있다.

 

 

2명이 가서 2인용 방으로 들어갔다.

샤워시설도 옆에 따로 있고 샴푸나 바디워시도 준비되어 있었다.

원한다면 마사지 후 샤워를 할 수 있지만 나는 향이 맘에 들기도 하고 바로 숙소로 갈거여서 그냥 나왔다.

 

 

마사지가 끝나면 애프터티를 마시면서 만족도 설문지를 한 번 더 작성한다.
나름의 꿀팁이라면 아만 스파에는 ‘나트랑 도깨비 쿠폰’이 있어서 여러장 챙겨두고 여행 기간 내내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나트랑 도깨비와 제휴된 곳이면 10%할인 가능)

 


20:00 빈산

생각보다 늦어진 저녁을 먹으러 후다닥 식당으로 들어갔다. 해산물을 메인으로 파는 식당인데 쨍한 파랑색에 규모가 꽤 커서 눈에 바로 들어오는 곳이다.

 

메뉴는 코코넛쉬림프, 모닝글로리&맛조개, 계란마늘 볶음밥 시켰다.
진짜 셋 다 너무 맛있었다. 메뉴선정 대성공…
모닝글로리 진짜 갓성비고 다음에 나트랑을 또 간다면 여기는 재방문할 것 같다.
결제할 때 '아만'에서 가져온 나트랑 도깨비 쿠폰 바로 사용해서 할인 받았다.
 

 

▶DAY2. 2/10 (목) 

호텔 조식을 먹으로 2층으로 내려왔다. (1층에도 카페 겸 식당이 있긴 한데 호텔 조식은 2층에 있다.)
둘째날은 일정이 없다시피 한 날이어서 바다 사진이랑 밥 먹은 사진밖에 없다ㅋㅋ큐ㅠ 


10:00 나트랑 비치

 

실내 카페에서는 한국인이 그렇게 많더니 해변에는 온통 서양에서 온 관광객이었다.
썬베드와 야자나무를 배경으로 해변에서 사진을 잔뜩 찍었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햇볕도 쨍해서 사진이 굉장히 잘 나왔다


12:00 엇히엠

 

쌀국수가 먹고 싶어서 선택한 식당이다. 역시나 한국인들이 많았다.

한국어 메뉴판도 있고 메뉴도 다양한 편이었다.

음식은 가격도 맛도 나쁘지 않은 무난한 곳이다.

 

 

특히 인테리어가 굉장히 예쁘고 독특했다. 진짜 자연 속 오두막에 들어와서 먹는 느낌이 물씬 났다.
이곳도 나트랑 도깨비 제휴 업체여서 10% 할인을 받았다.


 
13:00 나트랑 비치

호텔에 들러서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다시 해변으로 나왔다.
썬베드와 구명조끼를 빌려서 야무지게 놀 준비 완료!
하지만 난 바다에서 노는걸 별로 안 좋아하는 관계로 20분 정도 참방대다가 나왔다.
 
썬베드 대여료 : 200,000동
구명조끼 대여료 : 50,000동
* 솔직히 해수면이 낮아서 애기들이나 완전 수영 못한다! 하는거 아니면 구명조끼는 없어도 될 것 같다.


 
18:00 마담쁘엉

 

호텔에서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저녁을 먹으러 갔다.
솔직히 하루에도 옷을 몇번씩 갈아 입어서 넉넉하게 가져온 옷이 모자랄 것 같았다.
마담쁘엉도 베트남식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규모가 크지 않은 식당이다.

야외 테이블까지 합치면 10테이블 정도 될 것 같다.


 

20:00 야시장

야시장을 가려고 했으나 실패. (지도에 있는 야시장 스팟 다 가봤는데 못 찾음!!)
결국 다시 걸어 돌아올 엄두가 안 나서 인력거를 탔다. 처음에 제시한 가격의 절반가격까지 깎아서 탔다. 그랩보다 싸서 타긴했는데 이것도 싸게 탄건 아닌 것 같다. 1인용에 두명이 앉아서 조금 낑겨 가긴 했지만 생각보다 속도도 빠르고 덜컹거리는게 너무 재밌었다ㅋㅋㅋㅋ 
 
그나마 찾은 야시장은 여기인데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기념품이나 옷을 파는 곳이다. 
규모는 작지만 북적대는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짧게 둘러보기 좋다.

이 정도면 나트랑에서 볼 수 있는건 다 봤다고 해도 무방하다. 왜 무이네나 다낭으로 넘어가는지 알 것 같다. 그래도 나는 휴식을 위해 온 거니까 만족!
셋째날부터는 호핑투어와 호캉스가 끝이니까 호다닥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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