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책 읽는 꿀벌입니다 : )
엔데믹 이후로 해외여행객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죠.
저도 아직 학기 중인데도 불구하고 연휴가 아까워서 다시 한 번 공항을 찾았습니다.
일본은 3번째 방문인 것 같은데 이번에도 너무 좋았어요.
이번 여행의 꿀팁은 트레블월렛 카드였습니다.
이 카드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지만... 그래도 매우 편리하게 사용했어요.
이건 따로 정리해서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DAY 1. 간사이 공항 → 숙소 → 점심 → 기요미즈데라 → 야사카 신사 → 숙소(유노야도 쇼에이)
DAY 2. 숙소 → 후시미이나리 신사 → 가츠큐 → 숙소 → 도톤보리 → 숙소(nestay osaka)
DAY 3. 숙소 → 오사카성 → 스시 → 키디랜드 & 우메다 빌딩 & 다이소 → 와규
DAY 4. 숙소 →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 숙소
DAY 5. 숙소 → 간사이공항
JAPAN TIP!
1. 편의점, 쇼핑센터 등에서 트레블월렛 카드 사용
* 식당이나 시장에서는 사용이 안 되는 곳이 많으니 주의 (예약시 실물카드번호로 결제하기)
2. 식당에서는 직원 분이 안내해줄 때까지 입구에서 기다리는게 예의 (자리가 비어 있다고 그냥 들어가서 앉으면 안됨)
3. 버스 이용 시 뒷문으로 승차 / 앞문으로 하차
* 승,하차 모두 이코카 카드 태그하면 되고 승차 시 카드 단말기가 없다면 하차시에만 태그
* 원데이 패스의 경우 하차 시에 기사님께 보여드리면 됨
* 지폐를 내게 될 경우 나오는 동전은 거스름돈이 아닌 교환된 동전임 (오락실의 지폐교환기 개념) → 요금은 동전으로 다시 내야함
4. 다이소에서 가격이 적혀 있지 않으면 100엔 - 세금포함 110엔
선물용으로 소분할 파우치나 지퍼백 필요하면 필수 코스! 캐릭터 콜라보도 많고 가격대비 퀄리비 매우 좋음!
DAY1. 5/25 (목)
07:15 출국, 인천국제공항
요즘은 공항에 사람이 많아서 2시간 전에는 가야한다는 후기를 봤다.
하지만 5시에 공항에 도착하려면 4시 전에 출발해야 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었던 나는... 그냥 늦게 갔다.
급해서 공항 사진도 한 장뿐...ㅋ
공항버스를 타고 6시에 공항 도착! (에어서울 카운터 - 1여객터미널 D)
전날 모바일 체크인 알람이 왔길래 미리 체크인을 해뒀기 때문에 수하물만 맡기면 됐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 오사카 가는 사람 먼저 처리를 해주셨다ㅎ
출국심사 줄이 굉장히 길었는데 게이트 오픈 시간에 맞춰서 대기 하면 조금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
나는 5번 게이트로 들어가서 아슬아슬하게 7시 3분쯤 탑승 했다.
3번 게이트 : 24시간 오픈
4번 게이트 : 오전 6시 오픈
5번 게이트 : 오전 6시 30분 오픈
09 : 10 간사이 국제공항 도착
친구랑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서 내가 조금 일찍 도착했다.
한국에서 미리 예매했던 하루카 티켓 & 이코카 카드를 수령하기 위해 JR 인포메이션으로 향했다.
하루카 티켓 : 인당 1,800엔
이코카 카드 : 인당 2,000엔 (보증금 500엔/ 충전 1,500엔)
그리고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트레블월렛 모바일 카드 번호로 결제를 했는데 실물 카드번호와 달라서 조회가 안 된다는 것^^
직원분이 친절하게 통역기도 쓰시고 센터에 전화도 하시고 해결해주려 했으나 결국 안 됨.
결제카드 변경을 시도해보려 했으나 예약한 탑승시간 (10:16) 지나서 안 됨.
결국 환불을 하고 인당 수수료 560엔을 지불한 뒤 11:16 으로 재결제 했다.
한 시간이나 계획이 미뤄졌지만 친구가 탄 비행기도 지연 됐었기 때문에, 어차피 늦어질 일이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시작부터 단단히 꼬여버린 일본 여행.
* 아무튼 JR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은 실물카드 번호로 예약 및 결제 하기!!
11 : 16 하루카 탑승
하루카 열차는 헬로키티로 도배되어 있어서 바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편의점에서 오니기리와 도지마롤, 물을 사고 야무지게 탑승 완료.
앉아서 맛있는거 먹다보니 또 기분 풀림.
1시간 정도를 달려서 교토역에 도착했다.
우리 숙소는 지하철로 한 정거장을 더 가야해서 환승을 해줬다.
하루카를 타고 왔으면 추가 결제 없이 역 내에서 환승 가능하다.
13 : 00 유노 야도 쇼에이
숙소에 짐을 맡기고 나왔다.
직원 분께서 한국어, 영어 모두 잘하셔서 편하게 체크인 할 수 있었다.
안내 사항이 적힌 종이와 체크인할 때 보여줘야할 종이를 주셨다.
13 : 30 점심
버스를 타고 25분 정도를 가서 내렸다.
청수사까지 가는 길은 무한 오르막길이지만 기념품샵이나 식당, 카페 등을 구경하다 보면 금방 도착한다.
일단 뭐라도 먹어야 될 것 같아서 올라가는 길에 눈에 보이는 라멘집 아무데나 들어가버렸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들어가자 친절한 사장님께서 안내를 해주신다.
진짜 주문하고 5분만에 음식이 나왔다.
하나는 세트, 하나는 단품으로 시켜서 나눠 먹었다.
살짝 짭쪼름 하면서 따로 주신 소스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 특히 세트를 하면 밥이 같이 나오는데 국물이랑 같이 먹기 좋았다.
그리고 디저트의 나라답게 후식으로 나오는 치즈&초코 케이크도 카페에서 팔 법한 퀄리티였다.
14 : 00 기요미즈데라 (청수사) - 400엔
드디어 청수사에 들어갔다.
사실 초입 부분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서 사람도 많고 사진 찍기도 조금 힘든 느낌이 있다.
그래도 꿋꿋이 사진을 찍고 조금 둘러봤다.
한쪽에선 공사중인 모습도 보였다. 5년 전에도 일부 공사중이었는데 건물 하나씩 보수하는 중인듯..?
청수사 내부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입장료 400엔을 내고 티켓을 사야 한다. 디자인은 역시나 벚꽃.
아깝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청수사에 왔다면 꼭 들어가길 추천한다.
한 눈에 담기는 교토와 청수사의 고즈넉한 풍경이 정말 일본에 왔구나 하는 느낌을 물씬 준다.
청수사를 내려오기 전에 안쪽에 향도 피우고 종도 울리고 나름의 기도(?)도 하고 왔다.
초록빛 산책길을 천천히 둘러보고 우리는 청수사를 빠져나왔다.
청수사로 가는 길, 내려오는 길에는 기념품샵이나 간식을 팔고 있다.
말차가 유명하다고 해서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내려왔다. (500엔...)
16 : 30 야사카 신사
24시간 무료 개방되어 있는 신사로 청수사에서 도보로 15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무료 개방이다 보니 안쪽으로 군것질거리나 기념품을 파는 점포들이 있다.
야사카 신사는 특유의 붉은 색채와 풍등이 예쁜 곳이었다.
해가 지고 가면 풍등에 불이 들어와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소원도 빌어보고 사진도 찍다가 잠시 소나기가 와서 처마 밑에서 비를 피했다.
하지만 멈출 기미가 없는 비...
결국 신사 바로 앞에 있는 패밀리 마트에서 우비를 샀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더니? 이후로 비가 안 왔다.
참고로 우비 가격은 6천원이었다.
분명 5년 전에 왔을 때도 우비를 샀던 거 같은데... 데자뷰인가
신사 입구 바로 앞에 하나미코지 거리가 이어져 있고 이 길을 쭉 따라 가면 니시키 시장이 나온다.
(돔 형태로 천장이 있기 때문에 비가 온다면 여기로 대피하자^^)
19 : 30
식당을 잘 못 찾아가는 바람에 예약 시간에서 30분이나 늦어버린 우리ㅜㅜ
다행히 같이 간 일행의 일본친구가 가게에 전화해서 사정을 설명해줬다.
닭 코스 요리의 오마카세였는데 늦어져서 굉장히 죄송했다.
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소규모 맛집!
코스 요리도 있고 단품으로 시킬 수도 있다.
닭을 이렇게 비싼 돈 주고 먹어야 하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고 배부르게 먹어서 놀랐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메뉴들부터 진짜 맛있었다.
하나하나 영어로 설명해주셨는데 정말 연어 말고는 기억이 안 난다...
두 번째로 나온건 맑은 탕이었다. 닭곰탕과 비슷한데 조금 더 진한 느낌이었다.
세 번째는 닭 사시미 - 안심, 간, 닭다리 순서였다.
닭을 생으로 먹는건 처음이었는데 식감도 좋고 하나도 안 비리면서 고소했다.
다음으로는 닭 꼬치 구이였다. 소금과 데리야끼 양념 각 3개씩 나왔다.
마지막으로는 닭죽(?)과 디저트가 나왔다.
익숙한 누룽지백숙 + 고급진 맛에 탄수화물 들어가서 완전 든든하고 맛있었다.
디저트도 완전 부드럽고 달달한 생딸기 아이스크림에 밀푀유 같은 느낌이어서 대만족이었다.
22 : 00 체크인
일본 전통 다다미 방에 좌식으로 된 방을 예약했었다.
소형 냉장고와 금고, 기본적인 어매니티(일회용 칫솔, 치약, 면봉, 샴푸, 바디워시 등) 모두 있다.
인원 수에 맞게 유카타가 준비되어 있어 분위기 내기 좋았다.
숙소의 노천탕을 꼭 이용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화장만 지우고 바로 목욕탕으로 갔다.
3층에 있는 목욕탕에서 씻고 목욕탕 내에서 한 층 더 올라가면 노천탕이 나온다.
10분만에 씻고 바로 탕으로 입수!!
정말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다.
전통 료칸을 이용하기에 금액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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