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1박 2일] 경주,머물다 풀빌라 후기 / 220717~18

안녕하세요, 책 읽는 꿀벌입니다 : )
1박 2일동안 먹고 먹고 또 먹기만 한 여행이었습니다ㅎ
쓸게 별로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숙소 후기 겸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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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동기들과 만나기로 해서 경주에서 모였다.
전국에서 모이는 동기들... 1년 넘게 못 본 얼굴들도 있어서 너무 반가웠음ㅜㅡㅜ
6명 중에 서울러는 2명뿐, 각자 기차랑 버스 타고 황리단길에서 모이기로 했다.

 

모이자마자 우아아앙 소리치고 한 번씩 인사한 후에, 카페에 짐을 맡기고 본격적으로 먹깨비들의 여행이 시작됐다!
(아래 카페는 짐캐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일정 시간동안 짐을 맡기고 나중에 찾아가는 곳. 6명 총 27000원 나왔다.)

 

 

점심으로는 동기 추천의 돈카츠!
내부 인테리어가 블랙으로 통일돼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풍겼다.
3색의 치즈카츠의 비주얼이 좋았던 곳이다. 바질 치즈 진짜 너무 맛있었다. 치즈카츠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느낌이랄까?
히레카츠나 로스카츠도 아는 맛 그대로 무난했다.

다만 새우카츠는 조금 짰다ㅜㅜ 그래도 새우튀김과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는지 튀김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바삭했다.

 

황리단길 소품샵

황리단길을 천천히 구경하고 16시쯤에 숙소로 이동했다.

아기자기한 소품샵이 너무 많아서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다.

다 같이 동심으로 돌아가서 우정반지(?)도 맞춰 끼고 오랜만에 아이처럼 논 것 같다.

 

경주, 머물다 풀빌라

경주, 머물다 201호 노키즈존
차로 이동하면 황리단길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풀빌라였다.
대충 짐을 풀고 저녁으로 먹을 고기랑 술부터 사오기로 했다. 걸어서 5분 거리에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뚜벅이인 우리에게는 너무나 다행이었다! (10만원어치의 장을 봤는데 먹다가 부족해서 더 사러 갔다왔다..ㅋㅋㅋ...)
장본 것도 다 정리하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나서 드디어 옷을 갈아입었다.

 

경주, 머물다 풀빌라

야외풀장도 너무 예쁘고 운치 있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웠기 때문에... 우리는 숙소 안의 풀장에서만 놀기로 했다.
사실 풀장에서 보는 뷰도 너무 예뻤고 침대도 더블사이즈 4개여서 넉넉하고 너무 좋았지만 유일한 단점이 하나 있었다.
바로 파리가 너무 너무 많았다는 점ㅜㅡㅜ
진짜 잡아도 잡아도 어디선가 계속 들어오는 파리. 다른 벌레는 1도 없었는데 파리가 정말 많았다.

그래도 1층, 2층 에어컨 빵빵하고 위생도 좋아서 나쁘지 않았다.
주변이 논밭인걸 생각하면 벌레는 어쩔 수 없는거려니 생각하기로 함.

화장실은 1층, 2층 각 1개씩 있었다.
칫솔&치약&수건 어메니티 충분하게 있어서 좋았다. 특히 배스타월 있어서 풀장에서 놀고 나올 때 유용하게 썼다.
작은 탈수기와 건조대가 있어서 수영복도 찝찝하지 않게 다시 가져갔다.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두번째날.
토스트, 시리얼, 컵라면 등의 조식이 제공되는데 우리는 너무 늦게까지 술 마시고 놀아서 패스했다.
우산이 터무니없이 부족해서 체크아웃을 하면서 부탁드렸더니 비닐 우산을 하나 주셨다. 감사합니다...!
강릉에서는 풀빌라에서 택시가 안 잡혀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서는 2대나 바로 잡혔다. (카카오택시 이용)

점심으로는 해장을 위해서 라멘집을 왔다.
자리는 테이블형은 없고 일렬로 쭉 앉게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수용인원이 적어서 웨이팅이 조금 있는 편이었다.
돈코츠라멘이랑 가라아케를 먹었는데 간이 조금 센것 같아서 말씀드렸더니 육수를 추가해주셨다.
뽀얀 사골국물처럼 간이 하나도 안 된 육수를 주시는데 추가하니까 딱 좋았다.
은은하게 먹다가 마지막에 다진마늘 반스푼정도 추가해서 국물 마시니까 극락☆

 

비가 점점 더 많이 와서 결국 카페에 죽치고 앉아 있기로 결정한 뚜벅이들
캐리어 끌고 낑낑대면서 2층카페 도착!
설월당이라는 이름에 알맞게 한옥 느낌 낭낭한 카페였다.
좌식형 테이블도 있었는데 통창 너머로 한옥과 푸릇한 나무들이 보여서 좋았다.
기와 사이로 흘러내리는 빗방울과 끊길듯 이어지는 빗소리가 운치 있었다.